느려요

인터넷이 느릴 때, 이 순서로 확인하세요

확인 순서

  1. 평소 자리에서 속도를 잰다

    느리다고 느끼는 바로 그 자리, 그 기기로 먼저 속도를 잽니다. 가입한 요금제를 고르면 몇 퍼센트가 나오는지 바로 보입니다.

    속도 측정 →
  2. 공유기 옆에서 한 번 더 잰다

    같은 기기를 들고 공유기 바로 옆에서 다시 잽니다. 여기서는 잘 나온다면 회선이 아니라 와이파이 신호 문제입니다.

  3. 랜선으로 연결해 잰다

    공유기 옆에서도 느리다면 컴퓨터를 랜선으로 공유기에 꽂고 측정합니다. 유선에서도 느리면 공유기나 회선 쪽을 봐야 합니다.

    유선으로 다시 측정 →
  4. 최저보장속도와 비교한다

    유선 측정값이 요금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일이 반복되면 약관상 요금 감면 대상일 수 있습니다.

    최저보장속도 확인 →

왜 이 순서로 보나요

인터넷이 느릴 때 원인이 될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군데입니다. 통신사에서 집 벽 단자까지 오는 회선, 집 안의 공유기, 그리고 공유기에서 휴대폰이나 노트북까지 전파로 건너가는 와이파이입니다. 위 순서는 측정 위치를 하나씩 바꿔 가며 이 세 구간을 차례로 지워 나가는 방법이라, 어느 단계에서 속도가 회복되는지만 보면 범인이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방에서는 80Mbps인데 공유기 옆에서는 600Mbps가 나온다면 회선과 공유기는 멀쩡하고 방까지 신호가 약한 것입니다. 반대로 공유기 옆에서도, 랜선으로 꽂아도 100Mbps 근처라면 와이파이는 무죄이고 공유기나 회선, 혹은 컴퓨터 쪽 장비를 의심해야 합니다.

와이파이 신호가 원인일 때

가장 효과가 큰 것은 공유기 위치입니다. 공유기는 바닥이나 TV장 안보다 집 가운데쯤, 허리 높이 이상의 트인 곳에 둘 때 신호가 고르게 퍼집니다. 현관 옆 단자함 안에 넣어 둔 집이 많은데, 이 경우 벽과 금속 문이 신호를 크게 깎아 먹습니다. 위치를 바꾸기 어렵다면 공유기 근처에서는 5GHz, 먼 방에서는 2.4GHz에 연결해 보세요. 두 대역의 차이는 2.4GHz와 5GHz 차이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집이 넓거나 방이 여러 개 꺾여 있다면 공유기 한 대로 모든 방을 채우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중계기보다 공유기 여러 대가 하나처럼 동작하는 메시 와이파이가 속도 손실이 적고, 랜선을 깔 수 있는 구조라면 방마다 유선으로 공유기를 하나 더 두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유선에서도 느릴 때

1기가 요금제인데 유선 측정이 90Mbps대에서 딱 멈춘다면 경로 어딘가가 100Mbps까지만 지원한다는 신호입니다. 오래된 공유기의 랜 포트, 컴퓨터의 랜 카드, 그리고 랜선이 주로 범인입니다. 랜선 겉면에 CAT.5라고 적혀 있다면 CAT.5e 이상으로 바꾸고, 공유기 사양에 기가비트(10/100/1000)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공유기를 거치지 않고 통신사 모뎀이나 벽 단자에 컴퓨터를 바로 연결했을 때 속도가 확 오른다면 공유기가 병목입니다. 몇 년 된 공유기는 회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고, 이때는 공유기를 바꾸는 것이 답입니다. 반대로 직접 연결해도 느리고 시간대를 바꿔 재도 계속 요금제의 절반 아래라면, 통신사 회선이나 장비 쪽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통신사에 연락하기 전에

회선 문제로 보인다면 통신사에 연락하기 전에 공유기와 모뎀 전원을 모두 뽑았다가 1분 뒤 모뎀, 공유기 순서로 다시 켜 보세요. 일시적인 장비 오류는 이것만으로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대로라면 유선 측정 기록을 들고 연락하세요. 측정값이 약관의 최저보장속도에 못 미치면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고, 그런 날이 한 달에 여러 번 쌓이면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자세한 조건은 요금·보상에서 확인하세요.

마지막 확인: 2026-10-26